
유행이 지나간 자리에도 흔들림 없이 남는 것은 결국 본질에 충실한 형태입니다.
과한 장식 없이 단정하게 깎아낸 프레임 — 시간이 흐르고 주변의 인테리어가 바뀌어도, 언제나 그 자리에 스며듭니다.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건, 오래 곁에 두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거울의 묵직한 무게를 단단히 지탱해 줄 재료, 애쉬 원목입니다.
대표적인 하드우드인 애쉬는 조직이 치밀해 스크래치에 강하고, 단단하면서도 적당한 탄성을 품어 일상의 충격을 부드럽게 받아냅니다.
계절이 몇 번을 바뀌어도 뒤틀림과 변형이 적은 나무 — 10년을 넘어 오랜 시간 곁에 두고 쓸 가구의 뼈대가 되어주기에 가장 적합한 재료입니다.

모서리는 각을 남기지 않고 완전한 라운드로 굴렸습니다. 매일 곁을 지나고, 손으로 짚는 가구이기에 — 끝이 둥글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검게 물들인 표면 위로 애쉬의 결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같은 결은 하나도 없습니다.

거울의 크기가 넓어질수록, 방이 가지는 공간의 깊이도 깊어집니다. 벽에 기대어 세우는 것만으로도 막혀 있던 벽면 너머로 또 하나의 방이 열리듯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공간을 더 넓고 아늑하게 비추는, 거울 본연의 가장 큰 힘입니다.


침실에서도, 거실에서도 — 벽에 기대는 것만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비추는 일은 유리에 맡기고, 프레임은 무광으로 물러납니다. 빛을 튕겨내는 대신 머금는 표면 — 조도에 따라 그 깊이가 달라집니다.
무광 표면은 지문과 잔기스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처음의 모습을 지키는 마감입니다.
MIRROR 01의 첫 번째 드롭입니다.
8월 9일까지 2주 동안만 주문을 받습니다.
8월 셋째 주부터 주문 순서대로 차례로 배송됩니다.